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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테크노밸리 예술의 거리

삼평동에 위치한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먹거리촌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현재 이 거리에 위치한 유스페이스1, 2, 삼환 하이펙스 A, B동 등에는 수많은 음식점들과 편의점 등이 입점되어 있다. 하지만 각 건물마다 유독 많은 업종이 커피전문점이다. 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한 건물에는 무려 10개가 넘는 커피전문점이 한 건물에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가운데 모 업체는 언론사에 보도 자료를 통해 상권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지만 실상 그 업체의 커피 전문점은 10개가 넘는 커피전문점이 있는 건물에 입점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도데체 삼평동 판교 테크노밸리의 커피전문점들의 비지니스 모델은 운영 및 유지 비용이 감당이 되는 것일까? 도데체 무엇이 삼평동을 커피 전쟁터로 만들었을까?

기자가 1여년전 삼평동을 방문했을 때만해도 커피전문점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각 건물에 많아야 3-4개 정도였다. 물론 당시에는 삼평동에 들어온 회사수도 상대적으로 적긴했지만 인구수 대비 커피전문점의 수가 지금처럼 팍팍하진 않았다. 불과 1여년만에 삼평동은 커피전문점 전쟁터로 변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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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모 프랜차이즈 업체와 같이 상권 분석을 하는데도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실제로 커피전문점 창업에 관심이 있는 창업주처럼 판교 테크노밸리 부동산에 들러서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중개업소의 이야기는 현재 커피전문점을 창업할만한 1층의 자리는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하고 싶다면 권리금을 1억 정도 지불한다면 가능하다고 했다. 이는 빈 자리는 있지만 워낙 창업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빈 자리임에도 권리금을 요구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부동산 중개업소들에서도 한결 같이 창업을 하면 그래도 유지는 된다는 것이었다. 과연 가능할까?

한달에 최소 400이상의 임대료와 더불어 운영비가 지출되고, 각 회사들에서 사원들에 대한 복지 차원으로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커피전문점을 창업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다. 더욱이 이미 수십개의 커피전문점이 있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해서 수십개의 커피전문점이 모두 암담한 현실 앞에 놓여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몇몇 커피전문점들은 자신들만의 특색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어떤 숍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양을 늘리는 방식을 택하는가 하면 어떤 숍은 커피의 맛에 집중하기도 한다. 이렇게 소비자들에게 어필할만한 키가 없다면 사실 판교 테크노밸리의 커피전문점 창업은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려운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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